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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성분별 투약 지속 효과도 차이…세마글루타이드 최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신약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비만약도 성분별로 투약 지속 효과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효과 좋은 비만약으로 입소문을 탄 세마글루타이드(상품명 오젬픽)가 상대적으로 투약 지속 기간이 길었고, 특히 체중 감소 효과와 비례해 투약 지속 기간도 늘어나 효과-투약 지속의 상관성을 보였다.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클리닉 햄릿 가소얀(Hamlet Gasoyan) 등 연구진이 진행한 비만 약물의 투약 지속성 코호트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Obesity에 6일 게재됐다(doi.org/10.1002/oby.23952).비만약의 성분별로 투약 지속력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같은 GLP-1 계열에 속하는 약제에서도 명암이 엇갈렸다.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인 세마글루타이드는 임상에서 68주 동안 투약해야 체중의 평균 15%를 감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체중의 감소는 생활습관 교정, 식습관의 변화 등 장기적인 변화를 요하는 만큼 비만약도 지속적인 투약이 이뤄져야 체중 감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게다가 세마글루타이드 STEP 1 임상에서 치료 중단 1년 후, 참가자들은 평균 감량 체중의 2/3를 회복했다는 점에서 체중 감량을 위해선 지속 투약이 효과를 결정짓는 관건이라는 것.햄릿 가소얀 교수 등 연구진은 비만약의 지속성 여부가 치료 효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성분별로 투약 지속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조사에 착수했다.연구진은 오하이오와 플로리다의 전자건강기록(EHR) 데이터 중 2015년에서 2022년 사이에 초기 비만약을 처방을 받은 BMI 지수 30 이상 성인 총 1911명을 대상으로 성분별 처방 지속도, 체중 감량 효과에 따른 처방 지속 변화를 3개월, 6개월, 12개월마다 살폈다.비만약은 ▲세마글루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 ▲펜터민·토피라메이트 ▲올리스타트 ▲날트렉손·부프로피온까지 5개 품목으로 했다.분석 결과 비만약 평균 투약 지속 비율은 3개월에 44%, 6개월에 33%, 12개월에 19%로 시간의 경과와 함께 떨어졌다.투약 지속력이 가장 높은 약물은 세마글루타이드로 1년째에서도 환자의 40%가 투약을 유지하고 있었던 반면 같은 GLP-1 계열 약제인 리라글루타이드는 17%에 그쳤다.이어 펜터민·토피라메이트는 13%, 날트렉손·부프로피온은 10%, 올리스타트는 투약을 유지한 환자(0/17명)가 없었다.체중 감소 효과는 투약 유지 기간에도 영향을 미쳤다.투약을 지속한 환자 중 6개월째 체중 감소가 1% 증가하면 1년 차까지 투약을 지속할 가능성이 6% 증가했다(aOR = 1.06).연구진은 "비만약의 투약 지속성은 약물 성분과 6개월째의 체중 감소에 따라 상당히 다르다"며 "더 새롭고 효과적인 형태의 약물을 투여받아 더 큰 체중 감소를 경험하면 투약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보험 급여 인정 여부에 따라서도 지속성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이와 관련 비만학회 관계자는 "연구 설계에 비만약의 가격 요인이 반영됐는지 모르겠다"며 "적어도 국내에선 비급여 비만약의 비용 부담이 투약 지속성을 결정짓는 주 요소"라고 지적했다.그는 "삭센다 등 새로운 기전의 신약들이 등장했고 이를 통해 큰 체중 감량 효과를 본 환자들도 비용 때문에 도중에 중단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향정신 약물의 경우 3개월 처방 제한이 있기 때문에 국내와 해외에서의 투약 지속 결과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3-12-08 05:30:00학술

미리보는 비만학회 진료 지침…정신 질환 파트 신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비만학회가 하반기에 진료 지침 개정 8판을 내놓는다. 학회는 비만수술이나 약물요법 이후에도 체중 유지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체중감량 후 유지'를, 정신질환자에서 체중 문제가 빈번하다는 점에서 '정신과질환이 동반된 환자에서의 비만'을 신설하는 등 총 5개 파트를 신설할 방침이다.13일 비만학회는 제55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개정중인 비만진료지침에 대한 방향성을 공개했다.이번 진료지침은 방법론적으로는 보건복지부와 대한의학회의 임상진료지침개발 매뉴얼과 한국형 진료지침 질 평가기준 및 척도를 반영해, 각 주제에 대한 핵심 질문을 피코형식에 맞춰 개발하고 각 핵심 질문에 대한 해답이 권고안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개정판을 준비하기 앞서 진료지침위원회는 이전에 발간된 2020 비만진료지침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와 새롭게 개정할 2022 비만진료지침의 주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2022 비만진료지침에서는 ▲비만의 진단 ▲체중감량 후 유지 ▲정신과질환이 동반된 환자에서의 비만 ▲여성비만 ▲비만에 대한 정보통신기술 기반 중재의 효과 파트를 새롭게 신설한다.'비만의 진단'은 비만환자의 진료뿐만 아니라 비만관련 국가 정책 결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슈이며, '체중 감량 후 유지'와 '정신과질환이 동반된 환자의 비만치료'는 비만진료현장에서 가장 다루기 어려운 과제 중 하나로 학회는 3개 주제에 대한 발표를 준비했다.먼저 '비만의 진단'에서는 아시아인에 특화된 진단 기준에 있어 큰 폭은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김양현 고려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비만의 진단 주제 강의를 통해 아시아인에서의 BMI 25 적용 기준의 유효성을 강조했다. 주제를 발표를 맡은 김양현 고려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서구인 기준으로 작성된 BMI 30의 비만 기준을 아시아인에게 그대로 적용하긴 어렵다"며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들의 경우 BMI 25 이하에서도 당뇨병 및 심혈관계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동일한 BMI에서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시아인은 복부지방 및 체지방률이 높다"며 "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할 때 동양인에서 비만 관련 건강 위험을 과소 평가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앞서 여러 학회들은 아시아인에서는 BMI 25를 기준으로 비만을 평가하고 23~24.9까지는 과체중으로 설정한 바 있는데 비만학회도 이런 틀의 적용이 현재 시점에서도 유효하다고 봤다.김 교수는 "아시아인에 대한 비만의 기준 BMI 25는 만성 질환의 위험을 예방한다는 측면에서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며 "비만과 사망률의 관계는 질병 상태 및 흡연, 연령에 따라 논란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향후 DEXA(이중에너지 X-선 흡수법)를 통해 BMI와 지방량의 정확한 상관관계 분석 및 건강 결과에 미치는 영향분석 연구를 통해 한국인에서의 비만 진단 기준에 대한 추가적 논의도 필요하다"며 "비만 기준을 다르게 한다고 해서 비만이 줄어들지는 않기 때문에 비만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원인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체중감량보다 체중 유지가 더 어렵다는 임상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체중감량 후 유지' 파트도 신설됐다.먼저 학회는 체중감량에 성공한 비만 성인 환자에서 계속적으로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 결과를 다르게 하는가라는 질문에 비만 동반질환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해 1년 이상의 장기적인 체중 감량 후 유지를 권고한다(권고등급 1, 근거수준 A)고 제시했다.홍준화 대전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초기 체중 감량 이후 저칼로리 식사를 유지한 29개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체중 감량 이후 5년까지, 55%의 환자에서 평균 7.2kg의 체중 감량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식이 패턴에 따른 연구에서 초기 체중의 10% 이상을 감량하고 1년 이상을 유지한 대상자들의 식이 패턴은 저칼로리,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이와 트랜스 지방을 비롯한 저지방식이, 저염식이가 특징적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운동치료는 체중 감량시기에 식사치료, 행동치료와 병행해 유의한 체중 감량에 기여하고 체중 감량 유지를 위해서 최소한 150분/주, 중강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며 "운동 강도에 따라서 고강도의 운동을 지속해 18개월 동안 지속적인 체중 감소의 효과는 보고됐으나 저강도 및 중강도의 운동에서의 효과는 아직까지 명확한 결과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이외 동기부여 인터뷰, 웨어러블 기기 및 휴대폰 앱을 활용한 인지행동치료 및 올리스타트와 리라글루타이드를 활용한 약물 치료 역시 체중 유지에 효과적이었다.여러 연구를 종합한 결과 학회는 체중감량 후 유지를 위해 식사치료, 운동치료 및 인지행동치료와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할 것을 권고했다(권고등급 I, 근거수준 A).한편 비만 대사 수술 후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고도비만 환자에게 약물 치료를 추가적으로 시행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홍준화 대전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체중감량 후 유지를 위해 식사치료, 운동치료 및 인지행동치료와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할 것을 제시했다.일반적으로 수술후 약 1.5~2년 이후 서서히 체중이 재증가하는 환자들의 비율은 약 9~91%로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 원인은 해부학적 원인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인데 식사 및 운동 치료의 부재, 고령, 수술전 높은 체질량지수, 당뇨병, 정신과적 문제, 체중 증가 약물 사용, 체중 조절과 관련된 호르몬의 변화 등이다.홍 교수는 "영국에서 시행된 GRAVITAS 임상 결과 루와이위우회술 또는 위소매절제술을 시행받고 제2형 당뇨병이 관해되지 않거나 재발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리라글루타이드 1.8mg을 26주간 투여해 당뇨병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이에 학회는 비만대사수술 이후 체중이 재증가하는 환자에게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항비만약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권고등급 IIb, 근거수준 B).정신질환과 비만 혹은 대사 관련 질환의 연관성이 밝혀지면서 정신질환을 동반한 비만환자의 치료파트도 신설됐다.김승준 건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메타 분석 상 중증정신질환자의 비만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3.04배에 달한다"며 "중증정신질환자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일반인에 비해 1.58배이며 조현병 환자는 과체중, 비만 뿐 아니라 대사증후군,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심혈관질환 유병률이 일반인에 비해 높다"고 지적했다.그는 "다수의 메타 분석 상 2세대 항정신병약물은 개별 약물 간 정도의 차이는 존재하나 비만,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의 위험 증가한다"며 "체계적 고찰 상 일부 기분안정제 및 항우울제는 비만 및 대사질환의 위험 증가한다"고 설명했다.2013년 연구에선 중증정신질환자, 특히 2세대 항정신병약물을 복용 중인 조현병 범주장애 환자의 경우 향후 비만 및 대사증후군에 이환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체중을 포함한 대사질환 위험요인들에 관한 선별검사 필요성이 주장된 바 있다.여러 연구를 종합한 결과 학회는 중증정신질환자(조현병/양극성장애/정신병적 증상이 동반된 주요 우울장애)에게 비만 및 대사질환 선별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비만 및 대사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체중 증가와 관련된 정신과적 약물을 복용중인 중증정신질환자의 대사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비만 및 대사질환 선별검사를 고려(권고등급 IIb, 근거수준 C)하고, 중증정신질환을 동반한 비만환자의 체중감량을 위해 포괄적 생활습관 중재를 권고했다(권고등급 I, 근거수준 A).또 폭식장애를 동반한 비만환자는 통상적 비만치료의 체중감량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비만환자에게 폭식장애 동반여부 감별을 고려(권고등급 IIb, 근거수준 C)하고,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비만환자의 체중감량 및 수면무호흡증 증상 완화를 위해 포괄적 생활습관 중재를 권고했다(권고등급 I, 근거수준 A).
2022-03-14 05:20:00학술

삭센다 소아 투약 가능성 확인...부작용은 미해결로 남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GLP-1 작용제 계열약으로 제2형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로 시판 중인 '리라글루타이드(피하주사제)' 성분제제가, 비만한 소아청소년층에서도 확실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내놨다. 기존 '올리스타트' 성분 제제 등에서 체중감량 효과가 미미했던 것과는 달리, 체질량지수(BMI)를 많게는 10% 이상 줄이며 개선혜택을 제시한 것이다. 다만, GLP-1 계열약에서 부작용으로 빈번히 보고되는 구역 및 구토 등의 위장관 이상반응이 상당히 높았다는 점은 해결해야할 과제로 평가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 세계내분비학회(ENDO) 연례회의에서는, 31일 현지시간 리라글루타이드를 비만한 소청과 환자들에 사용하는데 체중 감량 혜택을 평가했다(https://bit.ly/2WVL6A7). 미국을 비롯한 벨기에, 멕시코, 러시아, 스웨덴 등지에서 진행된 이번 임상에는 약물 치료와 함께 체중감량을 위한 식이영양 교육과 신체활동 상담이 병행됐다. 다만 제1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소아 환자들은 연구에서 제외시켰다. 리라글루타이드는 현재 제2형 당뇨병약으로 '빅토자'와 비만약으로 시판 중인 '삭센다'의 주요 성분. 125명의 소아청소년 연령대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최신 임상에서 주목해볼 점은, BMI 개선 정도였다. 12세~18세까지의 비만한 소청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최신 조사 결과, 리라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환자들의 43%는 체질량지수(BMI)가 최소 5% 감소했으며 26%의 환자들에서는 최소 10% 이상이 줄며 분명한 개선혜택을 나타냈다. 더욱이 리라글루타이드 치료군에서는, 연구시작 당시 BMI가 35.3이었지만 1.39가 줄어 4.29%의 감량 혜택을 보였다. 반면 위약군에서는 연구시작 시점에서 35.8이었던 BMI가 오히려 0.19 포인트 늘며 0.35%가 증가했던 것. 이러한 수치 비교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였다는 평가다. 다만, 삶의 질 변화를 놓고는 두 치료군 모두 개선정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했다. 이후 두 환자군 모두에서는 치료를 중단하자 BMI가 상승했으며, 리라글루타이드 치료군에서 상승폭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온라인 발표를 통해 "이같은 증가 경향은 치료 중단 14주 전인 42주차에 증가하는 징후를 보였지만, 연구 종료시 약물 순응도에 따른 영향일 것"이라며 "치료 중단 이후 BMI 수치 상승은 놀라운 부분은 아니다. 요점은 약물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책임저자인 미네소타의대 아론 켈리(Aaron Kelly) 교수는 "임상근거들을 토대로 했을 때 리라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서 BMI가 평균적으로 감소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라면서 "비만한 소아청소년 환자들에서 치료제로 인해 어느정도 개선 혜택을 보이는지엔 명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비만한 소청과 환자들에 사용하는 치료제들이 제니칼 등의 제품명으로 시판되는 '올리스타트(orlistat)' 등 제한된 상황인데, 해당 약물이 BMI 지수를 최대 3% 가량 줄인다는 점을 고려했을때 상당히 기대해볼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치료제 안전성을 놓고는 일부 잡음도 예상된다. 위약군에서는 약물 투여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사례가 없었던 반면, 리라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서는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이 10.4%로 상당히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존 GLP-1 계열약에서 빈번히 거론된 위장관 부작용이 많았다는 점이었다. 위약군에서는 위장관 부작용 문제가 36.5%로 보고된 반면, 리라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선 64.8%로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이러한 부작용 증가 문제 대부분은 리라글루타이드 용량을 하루에 3mg으로 점차 증량함에 따라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구역 및 구토 부작용 발생에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구역의 경우 리라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서는 42.4%로, 위약군 14.3%와는 세 배 가까이 차이를 나타냈으며 구토는 리라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서 34.4%로 위약군 4.0% 대비 8배 이상 높았다. 올리스타트의 경우 부작용으로 지방이 섞인 무른 변과 장내가스(복부팽만)이 많았다는 점과는 비교된다는 평가를 내렸다. 연구팀은 브리핑을 통해 "일부 연구들에서도 보고돼듯 일시적인 체중감령이 장기적인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러한 혜택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층에 적용해야 하는 약물요법의 용량이나 기간, 장기적으로 허용되는 범위 등 아직 알려져 있는 부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내분비학회는 조사결과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1억770만명의 소아청소년 및 성인이 비만을 경험하고 있으며, 소아청소년층에 최소 70%의 인원이 사춘기 이전에 비만을 진단받고 성인기로 접어든다고 추산했다. 따라서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 예방 관리를 위해서는 어린시절부터 적극적인 비만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강조했다.
2020-04-06 05:45:55아카데미

요동치는 비만치료제 시장, 심혈관 효과도 경쟁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주사형 비만치료제 삭센다의 등장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독주 체계를 구축했던 벨빅의 뒤를 후발주자들이 바짝 뒤쫓고 있는 데다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한 향정 비만약 관리도 변수로 떠오른다. 무엇보다 약물 처방에 대한 새로운 지견들이 추가되고 있는 만큼 의료계에서도 비만약물의 체중 감소 효용뿐 아니라 심혈관계에 대한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고찰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 강동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김민경, 한림대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김철식 교수는 비만약물 치료의 최신 지견 연구를 통해 각 성분별 비만약의 차이를 분석했다. 그동안 많은 비만 치료제가 개발돼 왔으나 약물의 효과가 부족하거나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장기간 사용이 인정된 약물은 별로 많지 않다. 현재 국내에서 장기간 사용 허가를 받은 비만 치료제로는 올리스타트, 벨빅, 콘트라브, 삭센다가 있다. 국내에서는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2012년에 미국에서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 병합제인 퀴시미아가 미국식품의약국에서 승인을 받아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국내에서 현재 장기간 사용 허가를 받은 약물을 중심으로 장단점을 비교했다. 먼저 올리스타트는 말초에 작용하는 비만 치료제로서 2001년 출시돼 지금까지 안전성이 입증된 약제다. 올리스타트는 위와 소장의 점막에서 리파아제(lipase)를 억제해 중성지방이 지방산으로 분해돼 장관 내로 흡수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낸다. 연구팀은 올리스타트를 이용한 장기간 연구인 xenical in the prevention of diabetes in obese subjects 연구를 인용했다. 이에 따르면 1년간 복용했을 때 기저체중 대비 체중 감소율이 위약군에 비해 약 5% 높은 비율을 보였고(11% 감소 vs. 6% 감소) 4년간 복용했을 때에도 위약군에 비해 유의한 체중 감소가 유지됐다(6.9% 감소 vs. 4.1% 감소). 또한 4년간 복용했을 때 내당능장애에서 당뇨병으로의 진행 또한 37% 감소했다. 30개 위약대조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에서도 올리스타트를 1년 이상 복용했을 때 위약군에 비해 5% 이상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비율은 21%, 10%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비율은 12% 더 많았으며, 인슐린저항성의 개선, 혈당 감소 및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감소 및 수축기혈압 감소, 이완 기 혈압 감소의 효과를 보였다. 올리스타트의 복용에 따른 부작용은 전신적인 부작용은 없고 대개 장관 내에 국한된다. 벨빅(성분명 로카세린)은 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추가됐다. 2018년 12,000명의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또는 복수의 심혈관 위험인자를 가진 비만(BMI 30 kg/m2 이상) 또는 과체중(27 kg/m2 이상)인 환자들 대상으로 벨빅의 효과와 심혈관 안정성에 대한 Cardiovascular and Metabolic Effects of Lorcaserin in Overweight and Obese Patients-Thrombolysis in Myocardial Infarction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대상자들을 벨빅 10 mg 1일 2회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로 배정해 3.3년간 추적한 결과 시험 시작 1년 후까지 5% 이상의 체중 감소가 있었던 비율은 벨빅군이 위약군에 비해 높았으며(38.7% vs. 17.4%) 혈압과 심박수, 지질 수치, 혈당 수치 등의 심혈관 대사인자의 개선 효과도 위약군에 비해 벨빅군이 우수했다. 3.3년의 추적 기간 동안 주요 심혈관질환(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MACE; 심혈관 사망, 비치명 심근경색, 비치명 뇌졸중)의 연간 발생률은 위약군에서 2.1%, 벨빅군에서 2.0%로 비슷했고, MACE, 불안정 협심증에 의한 입원, 심부전, 혈행재건술의 연간 발생률은 위약군에서 4.2%, 벨빅군에서 4.1%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날트렉손/부프로피온 성분의 콘트라브의 경우 미국식품의약국에서 6개월 이상의 장기 사용이 가능한 비만 치료제로 승인했고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6년 5월에 승인했다. 비만한 환자를 대상으로 56주 동안 진행됐던 Contrave Obesity Research-I (COR-I) 연구에서 콘트라브 32 mg/360 mg 투여군에서는 6.1%의 체중 감소를 보였으며 콘트라브 16 mg/360 mg 투여군에서는 5.0%의 체중 감소를 보여 위약군(1.3%)에 비해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체중 5% 이상 감량에 성공한 비율은 콘트라브 32 mg/360 mg 투여군에서 48%, 콘트라브 16 mg/360 mg 투여군에서는 39%로 위약군(17%)에 비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1,496명의 BMI 30 kg/m2 이상의 비만증 환자 또는 BMI가 27 kg/m2 이상이면서 고위험군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COR-II 연구에서도 콘트라브 32 mg/360 mg 복합제는 위약군에 비해 유의한 체중 감량률을 보였고(-6.4% vs. -1.2%), 5% 이상 체중 감량 성공률 또한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으며(50.5% vs. 17.1%) 또한 심혈관 대사 지표가 유의하게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그 외에 모든 COR 임상연구에서 지질 및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위약군과 비교해 복합제 복용군에서 식욕 감소, 체중 감량 효과만이 아니라 배부른 상태에서도 음식을 섭취하는 식탐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관찰됐다.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변비, 두통, 현기증, 불면증, 설사 및 자살 위험성의 증가 가능성이 있다. 오심과 구토는 주된 부작용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서서히 약제 용량을 증가하는 것이 추천된다. 삭센다는 2015년 발표된 SCALE Obesity and Prediabetes 연구에서 당뇨병이 없으면서 BMI가 30 kg/m2 이상의 비만증 환자 또는 BMI가 27 kg/m2 이상이면서 고혈압 또는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된 3,73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6주간 진행됐다. 삭센다 투여군은 평균 8.4 kg의 체중 감소가 관찰돼 위약군(2.8 kg 감량)에 비해 유의한 효과를 보였으며, 체중을 5% 이상 감량한 비율도 삭센다 투여군이 더 우월했으며(63.2% vs. 27.1%), 10% 이상 감량한 비율도 삭센다 투여군이 33.1%, 위약군이 10.6%로 의미 있게 우월한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삭센다 Effect and Action in Diabetes: Evaluation of Cardiovascular Outcome Results 연구는 1.8 mg의 삭센다로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영향에 대해 평가한 연구이다. 9,340명의 당뇨병 환자에서 평균 3.8년의 추적 기간 동안 심혈관질환, 심근경색, 뇌경색에 의한 사망은 삭센다군에서 유의하게 적었고(13% vs. 14.9%)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도 삭센다군에서 유의하게 적었다(4.7% vs. 6.0%). 퀴시미아는 약제들 중에 가장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가 보이는 반면 부작용 발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과체중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CONQUER 연구는 2,487명의 BMI 27-45 kg/m2이면서 2개 이상의 대사성 질환(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또는 당뇨전단계, 비만)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을 2 : 1 : 2의 비율로 위약군, 일일 1회의 펜터민 (7.5 mg)/토피라메이트(46.0 mg), 펜터민 (15.0 mg)/토피라메이트 (92.0 mg)로 무작위 배정해 진행했다. 56주의 연구 종료 시점에서 위약군에 비해 복합제 복용군에서 더 큰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났고(-1.4 kg vs. -8.1 kg vs. -10.2 kg), 5% 이상의 체중 감량을 이룬 환자의 비율도 위약군에 비해 복합제 복용군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며(21% vs. 62% vs. 70%) 이는 10% 이상의 체중 감량을 이룬 환자의 비율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7% vs. 37% vs. 48%). BMI 35 kg/m2 이상의 고도 비만 환자에서 56주 동안 위약, 펜터민 3.75 mg/토피라메이트 23.0 mg, 펜터민 15.0 mg/토피라메이트 92.0 mg으로 무작위 배정한 controlled-release 펜터민/토피라메이트 in severely obese adult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연구에서 기저체중 대비 체중 감량률은 위약군 1.6%, 저용량군 5.1%, 고용량군 10.9%로 복합제 사용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5% 이상의 체중 감량을 보인 비율도 위약군에 비해 복합제 사용군에서 높게 나타났으며(17.3% vs. 44.9% vs. 66.7%) 위약군에 비해 허리둘레, 혈압, 혈당 수치, 중성지방, 지질 수치 등에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입마름, 감각이상, 변비, 불면 등이 있다. 미국식품의약국에서는 12주 사용 후 최소 3%의 체중이 감소되지 않으면 사용을 중단하거나 약제의 용량을 증량하도록 권고했고, 용량 증가 후 12주 후에도 최소 5%의 체중 감소가 없으면 점차적으로 약제를 중단하도록 권고했다. 연구진은 "고찰한 새로운 비만 약제들은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대사성 질환의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됐으나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미치게 될 심혈관계에 대한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결과를 필요로 하다"고 덧붙였다.
2019-01-12 06:00:55제약·바이오
분석

비만약 삭센다 3년 먼저 쓴 캐나다, 강력 권고 이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비만)주사제 기피요? 환자들이 먼저 원합니다."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고위험군인 비만 환자에서는 무엇보다 체중 조절이 중요한 만큼, 비만 주사제 삭센다가 가진 임상적 혜택을 주목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한비만학회 주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ICOMES)에 해외 연자로 방한한 캐나다 와튼메디칼 클리닉 션 와튼(Sean Wharton) 박사는 이같이 밝혔다. 캐나다에서 삭센다(리라글루티드3.0mg)는 국내보다 3년 먼저 허가를 받고 실제 처방 경험을 쌓고 있다. 때문에 최근 국제학회에서 발표되는 삭센다의 리얼월드 임상 데이터들을 살펴보면, 캐나다 비만 클리닉 임상들이 한 축을 담당하는 상황. 와튼 박사는 앞서 열린 제25차 유럽 비만학술회의(ECO 2018) 및 국제약물경제성평가 및 성과연구학회 제23차 연계 국제회의(ISPOR 2018)에서 삭센다 리얼월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최근 글로벌 당뇨병 가이드라인에서도 심혈관 혜택과 체중 감소 효과를 반영해 SGLT-2 억제제나 GLP-1 계열 치료제를 우선 권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비만과 당뇨가 밀접한 관련을 보이는 가운데 유일한 GLP-1 계열약인 삭센다는 비만 환자에 다양한 임상근거를 통해 우선 권고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비만약을 처방 받는 환자에서 주사제 기피 현상을 보지는 못했다"면서 "체중 감량이 시급한 과체중이나 비만 환자에서는 안정적인 체중 감량과 유지 치료가 중요하지 결코 주사제가 허들이 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존 비만약들 대부분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면서 심혈관계 부작용과 신경정신학적 부작용 우려가 컸던 상황에서, 삭센다가 검증한 심혈관 혜택이나 안전성도 한 몫한다는 평가. 특히 비만 치료제 허가 및 관리 기준이 엄격한 캐나다의 경우, 현재 삭센다를 비롯한 올리스타트, 날트렉손염산+부프로피온염산염 등 3개 비만약 품목만이 처방 가능한 상황으로 전했다. 더욱이 최근 개정된 캐나다 당뇨지침 중 비만 가이던스에서는 삭센다를 근거수준 'Level 1A'로 강력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지침 비만 약제 부문 수석 저자로 참여한 와튼 박사는 "본 가이드라인은 당뇨 지침에 포함된 체중 관리 가이던스로, 체중 조절 효과가 확인된 약제는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천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삭센다는 심혈관 혜택과 함께 비만 환자에 체중 감량 유지요법을 비롯한 전당뇨, 당뇨, 수면 무호흡에 다양한 임상 근거로 강력 권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삭센다는 처방권에 진입한 유일한 GLP-1 유사체 비만 주사제로, 인체 내 식욕 조절 물질인 GLP-1과 97% 가량 유사해 포만감을 높임으로써 식욕을 조절하고 공복감과 음식 섭취를 줄여 체중을 감소시키는 작용기전을 가진다. 앞서 유럽 비만학술회의에 발표된 캐나다지역 최신 리얼월드 결과에 따르면, 삭센다를 식이 및 운동의 보조요법으로 투여한 사람의 경우 6개월 후 체중이 치료전과 비교해 7.1%, 평균 8.1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치료군에선 혈당 및 고혈압 등 심혈관 위험 지표도 개선됐으며, 해당 결과는 삭센다의 허가임상인 SCALE 프로그램과도 일관된 결과지를 보였다.
2018-09-12 06:00:10제약·바이오

요동치는 비만약 시장…벨빅 아성 넘보는 디에타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비만약 시장에서 1위 독주 체제를 구축한 일동제약 벨빅(성분명 로카세린)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대웅제약 디에타민(성분명 펜터민)이 2억 대로 매출 격차를 줄인 데다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펜터민 성분 품목들이 성장하면서 '안전성' 대신 '효과' 쪽으로 처방 패턴이 기울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IMS헬스의 비만약 시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분기 대웅제약 디에타민이 24억 1732만원의 매출을 기록, 26억 8021만원을 기록한 1위 벨빅과의 격차를 2억원 대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출시된 벨빅은 지난 2010년 부작용 문제로 퇴출된 식욕억제제 리덕틸의 공백을 메꾸며 현재까지 독주 체제를 꾸려왔다. 벨빅은 세로토닌2C 수용체(5-HT2C)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심혈관계 부작용 등을 회피하면서 식욕억제와 포만감 증대를 유도함으로써 체중 감량 효과를 얻는다. 벨빅의 체중감소 효과는 타 약물 대비 다소 떨어지지만 2년간의 장기 임상 데이터를 확보, 장기 처방이 가능하고 부작용이 덜하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평. 반면 디에타민과 같은 펜터민 성분은 비만의 조절시 단독 요법으로 단기간 사용이 명시될 정도로 체중 감소 효과가 부각된 의약품이다. 벨빅과 디에타민의 경쟁은 단순히 업체간 품목 대결이 아니라 처방 패턴의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삭센다 등 신제품 출시와 콘트라브의 코마케팅 등에도 불구하고 매출 상승폭은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성분에 집중되고 있다. 펜터민 계열 28개 품목의 올해 2분기 총 매출액은 98억 709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올해 2분기 20억원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한 휴온스 휴터민 역시 펜터민 성분. 펜디메트라진 계열 13개 품목 역시 2분기 총 44억원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성장했다. 반면 벨빅은 2분기 26억원 매출로 34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21% 매출액이 감소하며 1위 수성이 위태롭게 됐다. 비향정신성의약품인 광동제약 콘트라브(성분 부프로피온,날트렉손)도 안전성에 강점을 보인 비만약이지만 동아ST의 영업 지원 사격에도 불구하고 2분기 11억 8361만원으로 전년 동기 11억 9933만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방흡수차단제 계열 성분 올리스타트도 안전성에 방점을 찍은 약물이지만 작년과 올해 2분기 모두 46억원 대에 머물면서 현상 유지에 그쳤다. 안전성을 강조한 품목 보다 효과를 강조한 품목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 비만연구의사회 관계자는 "리덕틸 퇴출과 새로운 비만약의 등장으로 비만 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비만약 시장이 확대되면서 다빈도 약물인 펜터민 제제가 수혜를 입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벨빅이나 콘트라브의 한달 기준 약값이 4배 정도 비싸다는 점도 처방 패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 처방 가능한 벨빅이나 콘트라브가 체중 감소 후 유지 요법으로 사용되지만 아직 국내에는 이런 인식이 부족한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벨빅이 시장 선점 효과가 있었지만 출시 3년이 지났고, 새로운 비만약이 추가되면서 신약 출시 효과가 다소 떨어졌다"며 "벨빅이나 콘트라브 보다 펜터민 계열이 효과가 뛰어나고 대체로 가격이 낮다는 장점이 있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과거 비만약 시장을 펜터민이 장악했지만 벨빅이 출시되며 신제품 출시 효과를 누린 것도 있다"며 "후발주자들의 진입과 경쟁 구도 속에서 균형이 맞춰지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경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 자체 집계로는 작년 2분기 20억 매출에서 올해 2분기 24억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매출 집계 방식에 따라, 시점에 따라 매출액이 상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디에타민은 환자들의 가장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성장 동력이 풍부하다"며 "현재와 같은 성장세라면 3분기 1위 달성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18-08-21 06:00:30제약·바이오

비만약 왕좌의 게임, 체중감소 승자는 '큐시미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비만약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 복합제)가 가장 높은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 다만 이번 평가는 약물간 직접비교(head to head) 결과가 아닌 메타분석 결과로, 미국의학회 학술지인 JAMA 6월 1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받은 다섯개의 비만약이 위약과 비교가 됐다. 주인공은 큐시미아를 비롯해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콘트라브(성분명 날트렉손/부프로피온 복합제), 벨빅(성분명 로카세린), 제니칼(성분명 올리스타트)로, 1년째 체중감소 효과는 큐시미아, 삭센다, 콘트라브, 벨빅, 제니칼 순이었다. 결과를 살펴보면 큐시미아가 약 8.8kg, 삭센다 약 5.3kg, 콘트라브 약 4.99kg, 벨빅 약 3.2kg, 제니칼이 약 2.6kg의 평균체중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동일 시점에서 체중이 10% 감소한 환자의 분포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큐시미아(54%), 삭센다(34%), 콘트라브(30%), 벨빅(25%), 제니칼(20%) 순. "어떤 약을 고를 것인가?" 아이오와카버의대 Rohan Khera 교수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총 2만 9018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28개의 무작위임상연구가 체계적 문헌고찰의 대상이 됐다. 분석에 포함된 환자들의 연령은 46세(중간값), 여성(74%)이 대부분이었으며, 연구시작시 체중은 100.5kg(중간값), BMI는 36.1(중간값)로 비만인 이들이었다. 공동저자인 미국 캘리포니아의대 Siddharth Singh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절대적인 답안지는 아니며, 환자마다 효과적인 치료제는 제각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테면, 비만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리라글루타이드가 최적의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용량을 달리한 리라글루타이드는 GLP-1 계열 제2형 당뇨병약인 빅토자로도 시판 중인 약물이다. 하지만 리라글루타이드는 피하주사 접종을 해야 한다는 데 일부 제한점이 따른다. 또 날트렉손과 부프로피온 복합제는 만성 알코올 의존증이나 약물의존증 환자에서는 자살 위험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처방 시 이를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 가격 역시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된다. 연구에 포함된 올리스타트는 가격이 가장 낮았지만 체중감소 효과는 이번 결과에서 가장 낮았다. 이에 더해 올리스타트는 GSK의 알리(Alli)란 상품명으로 미국에서 일반의약품(OTC)로도 팔린다. 하지만 처방약(ETC)의 경우 로슈의 제니칼이란 이름으로 첫 승인을 받았다. 효과만큼 이상반응 발생 보고, 전향적 연구 필요 연구팀은 "효과와는 달리 이상반응으로 투약을 중단할 가능성은 로카세린이 가장 낮았던 반면, 리라글루타이드와 날트렉손과 부프로피온 복합제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에 포함된 5개 약물 중 4개는 최근 3년간 FDA의 승인을 마친 약물로, 당시에 표준치료제로 기준이 될만한 약물이 없었기 때문에 약물간 직접비교 결과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향후 해당 비만약의 장기간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전향적 시판후조사(PMS) 결과가 나와야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연구에 포함된 5개 비만약 모두는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비만 환자이거나 제2형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가운데 동반질환을 가진 BMI 27 이상인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을 승인받았다.
2016-06-17 12:00:40제약·바이오

"고도비만 유일한 치료는 수술…보험 적용 시급"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비만환자, 특히 고도비만환자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비만학회(이사장 서울아산병원 박혜순)는 1일 제31차 추계학술대회 겸 한일 비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비만학회는 이날 발간 배포한 ‘비만치료 지침 2009’를 통해 “비만은 의료비 지출 증가와 생산성 감소를 초래하므로 대책이 필요하다”고 못 박았다. 비만은 허혈성 심질환, 뇌졸중,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혈증, 근골격계 질환, 각종 암 등의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비만인구가 1998년 26.3%에서 2005년 31.7%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비만에 따른 의료비 지출 규모는 1998년을 기준으로 1418억원에 달한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비만학회는 “우리나라 비만 인구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향후 이로 인한 의료비 지출도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비만학회는 무엇보다 고도비만환자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적용이 시급하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비만치료지침은 고도비만(체질량 지수 37kg/㎡ 이상이거나, 체질량 지수 32kg/㎡ 이상이면서 2가지 이상의 동반이환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의 유일한 치료방법을 수술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윤백(울산의대) 교수는 ‘고도비만 및 대사질환의 수술요법’ 발표에서 “대부분의 고도비만 환자에서 루와이 위우회술후 초과체중의 약 2/3의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수술비가 1천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의 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이다. 비만학회 오한진(관동의대) 홍보이사는 “비만은 모든 질병의 근원이 되고, 의료비용 상승을 부추기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의 예방 및 진료비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 홍보이사는 “고도비만의 경우 수술이 큰 도움이 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지 않는 게 문제”라면서 “비만환자들은 저소득층이 많고, 직장생활을 하는데도 어려움을 겪는 만큼 보험급여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국가가 임상영양사를 육성해 보건소 등에서 비만 상담을 하도록 하고 의료와 연계된 훈련을 하도록 배려해 예방, 치료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비만학회는 상당수 비만클리닉에서 ‘PPC(필수인지질성물질) 주사’를 살 빼는 약으로 둔갑하는 것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비만학회 관계자는 “PPC 주사는 비만에 효과가 없고, 비만학회뿐만 아니라 가정의학회에서도 비만치료에 투여하지 말 것을 권고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은 최근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간경변에 의한 간성혼수 보조제로 허가된 PCC 주사가 비만클리닉과 비만치료 관련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비만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어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비만치료지침은 “3개월 이상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약제로 국내에서 승인받은 것은 시부트라민(리덕틸)과 올리스타트(제니칼)”라면서 “그러나 많이 사용하고 있는 비만 약물들은 부작용과 남용의 우려가 있는 향정신성의약품들”이라고 환기시켰다. 비만학회는 “우리나라의 향정신성 비만치료제의 사용이 급증해 2001년 이후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했고, 식약청에서는 향정신성 비만치료제는 4주 이내로 복용해야 하며, 효과가 없으면 복용을 중단하고, 3개월 이상 복용해선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09-11-02 06:46:26학술

한국인 비만 특성 반영한 치료지침 나왔다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비만의 체질량 지수가 25kg/m² 이상이면 비만으로 진단한다. 또 약물치료와 관련, 시부트라민과 올리스타트는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지만, 펜터민 등은 3개월 이내로 단시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한비만학회(회장 최웅환, 한양의대)는 1년 6개월 남짓 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비만의 진단 등 12개 항목별로 근거정도(레벨Ⅰ~레벨Ⅳ)와 추천강도(A~D)를 제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한국인 비만진료지침'을 마련, 모든 의료인에게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지침은 비만은 질환이며 반드시 치료해야 하며(레벌Ⅱa, 등급 A) 비만병 치료는 행동수정을 기본치료 권하고 반드시 장기간 약효가 검증된 약제만을 권고하도록 했다.(레벌Ⅱa, 등급 A) 비만의 진단과 평가 부문에서는 한국인의 비만 진단기준을 체질량지수 25kg/m² 이상으로 정하고(레벨Ⅱ, 등급 A) 허리둘레로 본 복부 비만의 기준은 남자 90cm이상, 여자 85cm 이상을 권고했다.(레벨Ⅲ, 등급 A) 학회는 체질량 지수 25kg/m² 이상을 비만으로 진단할 경우 한국인 전체 성인 인구의 약 30%가 여기에 속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열량 섭취를 제한해야 하며, 열량 섭취 제한 정도는 개인의 상황을 고려해 개별화하고(레벨Ⅰ, 등급 A) 열량 제한에 따른 체단백 손실을 최소화하고 단백질 부족을 방지하기 위해 체중 1kg당 1.0~1.5g의 단백질을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레벨Ⅲ, 등급 B) 아울러 비만인은 운동치료 전에 운동능력의 파악과 운동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운동전 건강검사를 실시할 것을 권장했다.(레벨Ⅱa, 등급 B) 학회는 또 약물치료의 경우 체질량지수가 25kg/m²거나 23kg/m²면서 심혈관계 합병증 및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된 경우 약물치료해볼 수 있으며(레벨Ⅳ, 등급C) 비만약제의 병합요법은 단일요법의 효과와 비교해 체중 감소에 추가적인 이득이 없거나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어 권유하지 않는다고 했다.(레벨Ⅲ, 등급 B) 이와 함께 비만약 사용과 생활습관교정을 병행할 경우 체중 감량 면에서 더욱 효과적이고(등급Ⅰ, 레벨 A) 약제사용 후 3개월 이내에 5~10%의 체중 감량이 없거나 동반 질환의 개선 효과가 보이지 않으면 약제 변경을 고려하도록 했다.(레벨Ⅳ, 등급 C) 최웅환 회장은 "최근까지 비만과 관련된 연구결과와 지침은 대부분 서양의 연구에 기반을 둔 것으로,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이 서양인에 비해 체지방률이 높고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높은 고유한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이번 지침은 그동안 축적된 한국인에 대한 각종 통계와 임상자료를 근거로 12개 부문별로 한국인의 실정에 맞게 근거와 추천강도를 제시하고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학회는 이 지침을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의료인들에게 공개하고,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2008-11-22 06:47:20학술

"의료인 잘못된 비만약 처방 관행 자정해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급증하는 비만치료제의 오남용 개선을 위해서는 의사 스스로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팀(조영규)은 19일 발간된 식약청 마약류과학정보지 ‘SIDA 제5호' 특별기고에서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의 임상이 대부분 단기연구로 장기간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한 결과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강재헌 교수는 ‘항정신성 식욕억제제의 위험성’ 주제문을 통해 “성인의 31.7%(06년 기준)인 비만층 증가로 비만은 흡연과 더불어 해결해야할 문제”라며 “이로 인해 아름다워지고 싶은 사람들의 열망이 어우러져 비만 치료시장은 짧은 시간 안에 급속히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현재 시판 허가된 비만 치료제는 2년 장기사용이 가능한 ‘시부트라민’ ‘올리스타트’와 4주 이내 단기사용인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칠프로피온’ 등이다. 강 교수는 “의사들은 비만치료제 처방시 약물의 안전성과 효과, 비용 등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연구결과는 부족하지만 투약시 주의사항만 지킨다면 비만 치료의 유용한 무기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성에 입각한 처방을 주문했다. 그는 식약청과 언론에서 제기하는 비만치료제의 오남용 문제는 투약시 주의사항과 병용요법시 부작용 간과에 있다고 지적했다. 강재헌 교수는 “3개월 이상 장기복용시 폐성 고혈압 발생위험이 23배 증가한다는 보고가 유럽에서 제기된 후 관련 약제의 허가가 취소됐다”고 전하고 “또한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병용투여시 장기적인 효능과 안전에 대한 연구결과가 거의 없으며, 단일 약제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근거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이어 “약제를 병용 투여하는 것은 환자의 비용 부담을 늘리고 부작용 빈도만 증가시키므로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이라며 “생활습관 개선없이 약물에만 의존하여 체중을 조절하려는 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강재헌 교수는 “지난해 리덕틸의 특허 만료 후 시부트라민 개량신약과 복제약 출시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에 따른 신약의 가격인하는 향정신성 비만치료제의 오남용을 부추기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며 급증한 환자들의 처방 요구를 시사했다. 강 교수는 “비만 처방의 잘못된 관행이 완전히 개선되기 위해서는 외부 시장의 변화에 앞서 정부와 학회의 홍보와 더불어 의사 스스로 자정노력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비만치료제 처방시 주의를 재차 강조했다.
2008-03-19 12:00:39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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